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우리나라와 이탈리아는 1884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2024년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았습니다. 양국관계는 201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지속 발전하여, 2023년 마타렐라 대통령의 국빈방한 등 고위급 교류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양국간 교역은 2018년 100억불을 넘어선 이래 2023년 133억불까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 이후 우리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연간 100만명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관광객 수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사건-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 우리 대사관은 재외국민 보호 업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영사·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별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 프랑스와 함께 EU내 3대 경제권인 이탈리아와의 통상확대와 아국 기업들의 투자진출지원 및 이탈리아에 거주 중인 우리 재외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고대, 중세, 르네상스 및 근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화와 역사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국가입니다.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이탈리아는 건축, 음악, 미술 및 음식과 축구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한 문화 강국입니다. 한편,이탈리아는 지역내 다양한 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기계, 제약-화학, 우주-항공, 금속 및 패션 등 고부가 가치 제조업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기술 강국이기도 합니다.

국제정치 분야에서 이탈리아는 G20의 일원일 뿐 아니라 G7 회원국으로서 국제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중요한 국가입니다. 또한 이탈리아는 유럽 지역적으로도 독일, 프랑스와 함께 유럽연합(EU)의 핵심 국가이며 안보측면에서 NATO의 주요 회원국으로서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에도 관심을 확대하고 있는바 최근 G7 등 글로벌 거버넌스 개편 논의 과정에서 국제 사회내 역할 확대를 추진 중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이탈리아와의 협력관계 강화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내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BTS, 블랙핑크 등 K-Pop과 함께‘기생충’, ‘오징어 게임’등 영화, 드라마 등 한국 컨텐츠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 한지, 한식 등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보다 체계적인 한국 문화의 확산을 위해 2016년 한국 문화원이 로마에 개설되어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2024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밀라노에 비즈니스센터를 개소, 한국 콘텐츠의 이탈리아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이외에도 우리 대사관은 몰타 공화국과 산마리노 공화국도 관할하고 있습니다. 몰타는 1988년 한-몰타 외교관계 정상화 이후 우리와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2016년 우리 외교장관의 수교 이래 첫 몰타 방문 및 2023년 몰타 외교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정무적 협력, 국제무대 공조, 재외국민 보호 분야 등에서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산마리노는 2000.9월 우리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국제기구 선거에서 우리측을 적극 지지해 줌으로써 긴밀한 협조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9월 유엔 총회 계기 양국 간 정상회담이 성사되어, 앞으로 정무․경제․문화 분야에서도 교류 증진을 통한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이탈리아 로마에는 농업 및 식량 관련 UN기구들(FAO, WFP, IFAD)이 함께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 대사관은 로마소재 UN기구의 대표부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빈곤을 극복한 우리나라의 성공사례는 많은 개도국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국제기구 이사국으로서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국제 논의에 활발히 참여하면서 기아 종식을 위한 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이탈리아, 몰타, 산마리노 및 식량․농업 관련 국제기구와의 관계 발전에 여러분의 계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다시 한번 대사관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